샌프란시스코 대규모 연방 요원 투입 철회
미국 정부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범죄 근절을 이유로 주방위군을 투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연방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대대적 개입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어젯밤 그 지역에 사는 내 친구들이 전화해 그만두라고 했다"며 "작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루리 시장과 통화했고, 루리 시장이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달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등 주요 인사들이 샌프란시스코의 미래가 밝다며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전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예정됐던 연방 요원 추가 투입은 보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우리가 끔찍한 문제를 떠맡기 시작하기로 한 이후 범죄와의 싸움에서 하나로 뭉쳤다"며 "젠슨 황과 마크 베니오프 등 훌륭한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샌프란시스코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그들은 도시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토요일 샌프란시스코에 연방 요원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리 시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연방 배치 중단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그는 "우리도 할 일이 많다. 계속해서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 연방 검찰과 협력해서 우리 시내에서 마약과 마약사범들을 몰아내는 일에 협조해왔다"며 "하지만 연방정부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군대와 이민 단속국 병력을 투입하게 된다면 오히려 우리의 회복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치안 및 불법 이민 단속을 명목으로 민주당 소속 대도시들에 연방 요원을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민주당 강세주를 겨냥해 범죄율이 높다는 이유로 군 배치를 정당화해 왔다.
이미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 D.C., 멤피스에 주방위군을 투입했다. 지난 6월에는 불법 이민 단속 작전 등 강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LA에서 일어나자 트럼프가 주 방위군을 LA 시내에 대거 투입했다. 지난 8에도 워싱턴 D.C.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서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을 벌였다.
9월 말에도 오리건주 포틀랜드시가 '(범죄와의) 전쟁으로 피폐해진 도시'라며 방위군 파견을 명령했다. 하지만 그 파병계획은 연방법원의 판사에 의해서 임시 중단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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