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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풍력발전 입찰 10년 로드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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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대 2035년까지 풍력 발전 입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풍력 공급망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정책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소 2030년, 길게는 2035년까지의 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 발표하는 풍력 산업 발전 종합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풍력 터빈, 타워, 하부구조물 등 공급망 기업들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선 정부의 구체적인 입찰 계획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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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풍력발전종합계획에 포함
공급망 기업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
배후 항만 등 인프라 계획도 발표할 듯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10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10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SK이노베이션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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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대 2035년까지 풍력 발전 입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풍력 공급망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정책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소 2030년, 길게는 2035년까지의 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 발표하는 풍력 산업 발전 종합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풍력 터빈, 타워, 하부구조물 등 공급망 기업들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선 정부의 구체적인 입찰 계획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정부의 막연한 발표만 믿고 투자했다가 정책이 취소되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외산 터빈과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15~20메가와트(㎿) 용량의 대형 터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가 공식 발표한 입찰 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가 지난해 8월 공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이 전부다. 이 계획도 2026년 상반기가 마지막이다. 당시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3~4회의 입찰을 실시해 7~8기가와트(GW) 규모의 설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도로는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관련 기업들의 설명이다. 육상 풍력 입찰에 대한 내용도 빠져 있다. 공급망 기업들은 최소 2030년까지는 입찰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단독]풍력발전 입찰 10년 로드맵 나온다 원본보기 아이콘

정부가 새로 발표하는 입찰 로드맵에는 해상풍력뿐 아니라 육상풍력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상반기에 새로 도입된 공공 주도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고정식 해상풍력에만 도입했던 공공 주도 입찰을 육상 풍력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풍력발전 종합 계획에는 풍력발전 인프라 및 금융 지원 강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인프라 분에서는 해상풍력 전용 설치 항만(배후 항만)과 전용 설치선 확대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 전용 설치 항만은 터빈, 블레이드, 타워, 하부구조물 등 해상풍력의 대형 부품을 조립, 보관, 운송하기 위해 특별히 조성하는 지원 항만을 말한다. 육상풍력과 달리 해상풍력은 현장에서 조립하기 어려워 배후 항만에서 부품을 조립한 뒤 특수 선박에 싣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현재 해상풍력 설치 항만은 목포신항이 유일하다. 기후부는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인천, 군산, 보령, 해남, 울산 등을 해상풍력 전용 항만으로 추가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상풍력 설치선은 조립된 부품을 현장에서 최종 설치하기 위해 필요한 특수 선박이다. 현재 국내에는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한 '현대프론티어호'와 명운산업개발이 중국에서 매입한 '한산1호(인수전 이름 순이1600호)'가 현장에 투입돼 있다.


향후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늘어남에 따라 설치선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럽 설치 선박은 용선료가 비싸고 중국 설치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안보상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으며 한국전력도 설치선 건조를 검토하고 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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