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플랫폼 어린이 코스튬 안전성 조사
52.9%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환경호르몬·발암물질 안전기준 최대 624배 초과 검출
반지·귀걸이 등 작은 부품…경고 표시 없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코스튬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로 생식이나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납은 발암물질로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
24일 한국소비자원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코스튬 17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52.9%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물질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7.6%(3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 3개 제품의 머리띠, 장갑 등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국내 안전 기준(0.1% 이하)을 최대 624배 초과해 검출됐다. 이 중 1개 제품의 벨트에서는 납이 국내 안전기준보다 2.3배 더 검출됐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코스튬 17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52.9%가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
원본보기 아이콘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로 생식이나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납은 발암물질로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작은 크기의 반지, 귀걸이 등에 대해서는 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안전기준에 따르면 어린이가 삼킬 수 있는 작은 부품은 사용 연령에 따라 포함을 금지하거나 포함 시 경고 표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 대상 17개 중 35.3%는 작은 부품을 포함하거나 경고 표시가 없어 어린이가 삼킬 경우 질식 등의 우려가 있었다.
불꽃이 닿으면 빠르게 번져 화상이나 화재 위험도 있다. 화염전파속도 시험이 가능한 15개 제품 중 40%(6개)는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 제품들은 촛불이나 폭죽 등 불꽃이 닿으면 불이 빠르게 번져 어린이가 화상이나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제품 중 3개는 화염전파속도가 국내 안전기준을 최대 1.5배 초과했다. 나머지 3개 제품은 국내 안전기준에 따른 경고 표시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플랫폼 사업자에게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해당 위해제품의 판매 차단을 권고했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권고를 수용해 위해 제품의 판매를 차단했으며 자체적인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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