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부산대 국감서 조민 입학 취소 질의
부산대 총장 "표창장 외 허위 기재 있어"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쟁점으로 거론됐다.
23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이유 중 하나가 표창장 위조였다. 만약 위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입학 취소 처분도 취소될 수 있느냐"고 최재원 부산대 총장에게 물었다.
앞서 부산대는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때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며 2022년 4월 조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조 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딸의 표창장이 가짜라고 주장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등을 증거인멸·모해위증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따라 '표창장 위조 여부에 따라 입학 취소 처분 결정이 달라질지'가 쟁점이 됐다.
이에 최 총장은 "가정적이지만 당시 입학 취소 처분 이유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뿐만 아니라 다른 입학원서,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경력 사항들도 허위로 밝혀진 것이 있었다"며 "당시 신입생 모집 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게 어느 하나라도 허위면 입학 취소는 유지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입학 취소 결정 과정에서 조민 씨의 입학 평가 등수가 혼선을 빚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전임 총장이었던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최 총장의 견해도 물었다. 당시 차 전 총장은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 이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최 총장은 "전임 총장의 개인적 발언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대학은 준법 가치와 공정, 정직을 가르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조 의원은 "(조민씨 입학으로) 당시에 최소한 한 명은 부산의전원에서 훈련받고 교육받아 의사가 돼야 할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그 학생을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고 하는 게 맞는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조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부산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조민씨로 인해 다른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조민으로 인해 한 학생이 억울하게 탈락했다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동양대 표창장 사건이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언론에서 소재화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심우정 전 검찰총장 자녀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는 수사나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입시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을 고려해 비판을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조정훈 의원은 "정파와 진영을 떠나 기득권층이 자녀 입시에 불법적으로 특혜를 제공하는 행위에는 누구든 반대한다"며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편애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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