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미중 정상회담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회담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건물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상 만찬장을 염두에 두고 새로 지은 곳이다.
이 지사는 이날 경주 엑스포 대공원 내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미중 정상회담은 경주박물관에서 여는 것이 제일 좋겠다고 추천했다"며 "(이를 들은 윤 대사대리가) 주한중국대사 측에도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초 APEC 계기 각각 방한하는 미중 정상이 어디서 양자 회담을 갖게 될지가 관심을 모았는데, 이 지사에 따르면 경주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양자회담은 정상들이 묵는 호텔에서 개최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나, 이 경우 한쪽이 상대방 숙소를 방문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장소를 놓고 양측 의전팀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따라서 '제3의 장소'인 경주박물관의 경우 이 문제에서 중립적이란 장점이 있다.
다만 이 지사는 장소를 미중 양측에 추천만 했을 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중 정상회담 개최일과 관련해 이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을 고려하면) 30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APEC 계기 북미 정상이 '깜짝 회동'을 가질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지사는 "경주에서 평화의 기반을 만들도록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대해 '빅 딜'을 성공시키고 싶었지만, 현재까지는 경주까지 오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판문점이나 다른 지역에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경주=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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