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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15억 서민아파트' 발언에…국힘 김재섭 "집 못산 난 불가촉천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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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기준 15억이니 이런 정책 나오는 것"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5억원 정도 아파트는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집을 못 산 나는 민주당 기준에서 불가촉천민 정도 되나"라고 비꼬았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재섭 의원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재섭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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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5억원짜리 아파트가 서민 아파트라니, 이재명 정부에서는 중산층은커녕 서민이 되는 것도 힘들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도봉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도봉구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 그는 "도봉구 아파트 평균가가 5억원이 조금 넘는다"며 "도봉구민이 민주당 기준의 '서민'이 되려면 최소 10억원은 더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나마도 집이 있으면 다행이고, 대다수의 청년과 서민들은 대출 없이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다"라며 "안 그래도 집 못 사서 분통 터지는데, 민주당이 작정하고 염장을 지른다"고 썼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실수요자 대출을 줄이지 않았다고 거짓말하지만, 정책 대출은 청년이나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등 실수요자 중에서도 일부에게만 적용된다"며 "더 많은 수의 청년과 서민들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부동산 계엄으로 일반 대출을 일률적으로 다 틀어막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하긴 수억씩 갭 투자해서 강남에 수십 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신 '부동산 천룡인'들이 설계한 정책인데, 최소 15억원 정도 아파트는 있어야 서민으로 보일 만하다"며 "이로써 민주당이 '서민, 서민' 외치던 것의 실체가 드러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민의 기준을 15억원으로 두니 이따위 망국적 부동산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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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이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 정책을 옹호했다. 이 과정에서 복 의원은 "15억원 정도 아파트면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15억원 아파트와 청년과 신혼부부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분들을 대상으로 '주거 사다리가 없어졌다'는 등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체 없는 공격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 이상의 주택은 주거 사다리라기보다는 나의 부를 더 넓히고 축적하는 욕망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발언이 알려지자 야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무슨 국민 염장 지르는 말인가. 15억원 정도가 서민 아파트?"라고 되물었다.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인식 자체가 국민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서민의 주거 현실을 조금이라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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