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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씩 껑충' 심상치 않았다…캄보디아서 '긴급여권' 매년 급증 '위기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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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31건→23년 88건→24년 190건
올해 9월까지 151건…지난해 수준 넘길 듯
김상욱 "명백히 안이한 대응"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발행된 긴급여권이 지난 2023년부터 해마다 2배씩 증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해외에서 분실 등의 이유로 발급되는 긴급여권이 증가한 것은 자국민의 현지 치안이 불안정하다는 의미인 만큼, 위기 신호가 있었음에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ㆍ감금이 잇따라 발생하며 정부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로 알려진 태자단지 외벽에 철조망이 깔려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ㆍ감금이 잇따라 발생하며 정부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범죄단지로 알려진 태자단지 외벽에 철조망이 깔려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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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신문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발행된 긴급여권은 지난해 190건으로, 전년 대비(88건) 2배 넘게 늘었다. 2022년에는 31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23년에는 3배가 늘고, 지난해 기준으로는 약 6배가 급증한 셈이다. 올해 9월까지 발행된 긴급여권도 151건으로,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 발급 건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피해자들의 증언과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휴대전화와 여권을 빼앗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동일한 증언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도주 방지를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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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급받는 긴급여권과는 상황이 다르다. 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에서 단순 실수에 의한 여권 분실이나, 자택에 놓고 오는 경우에 긴급여권을 발급받게 된다. 해외에서도 분실에 의해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지만, 이처럼 매년 발급 건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김상욱 의원은 김 의원은 "대사관과 외교부가 이 같은 이상 징후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선제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히 안이한 대응"이라며 "외교부는 현지 공관의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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