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감 출석
"교도소 있는데 오 시장이 고발했다"
여론조사 대납비에 "오 시장이 지시"
오세훈 시장 "대질에서 밝히고 싶다"
명태균씨가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명씨는 23일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 시장은 내달 예정된 특검 대질신문을 이유로 발언을 자제했고 명씨는 답변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목소리를 높이며 위원들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
명씨는 이날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특검에서 연락이 와서 오세훈 시장과 11월 8일 10시에 특검에서 대질을 한다. 대질신문을 하기 때문에 의원님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씨는 오 시장을 처음 만난 계기를 묻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무성 전 대표가 여의도에서 주최한 자리에 갔을 때, 김영선 전 의원이 오 시장을 소개하려 하자 '얼굴이 배신·배반형이라 안 만나겠다'고 했다"고 말하는 등 오 시장을 저격했다. 특히 "교도소에 구속돼 있었는데 오 시장이 저를 고발했다. 지금도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를 고발한 게 한 개도 없다"며 "같이 일을 하면서 도왔는데 고발을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후원회장이었던 김한정씨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명씨는 "오 시장이 직접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지시했다"며 "김한정씨가 3300만원가량을 대신 냈다"고 설명했다.
명씨는 질답 과정에서 수차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래한국연구소를 사실상 본인이 운영한 게 아니냐"고 묻자 "남의 회사를 내가 어떻게 아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날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수차례 명씨에게 경고했다.
반면 오 시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자제했다. 그는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5월에 검찰에 대질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는데 안 됐고 이번에 특검에서 받아들여졌다"며 "제가 대질에서 밝히고 싶은 것들이 많다. 여기에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다음달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명씨와 특검에서 대질조사를 받는다. 오 시장 측은 대질조사 일정을 확인하며 "오 시장의 변호인 측이 22일 특검팀에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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