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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애기? 무슨 뜻이냐" 묻자…'음주소동' 판사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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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애기'는 7080 라이브카페 종업원"
"룸 없는 오픈된 공간, 유흥주점 아니다"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 소동을 벌이고, 변호사로부터 접대 의혹을 받는 현직 판사가 국감에 출석해 반성의 뜻을 밝혔다. 사법부 중추를 이루고 있는 부장판사가 국회의원들 앞에서 "(애기는) 7080 라이브 카페 종업원을 말한다"고 답하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21일 여경은 수원지법 평택지원 부장판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여 부장판사는 지난해 6월 제주지법에 근무하던 때 오창훈 부장판사, 강란주 부장판사와 점심을 먹으며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갔다가 소란을 일으킨 사실이 확인됐다.

"부적절한 처신, 깊이 반성"
지난 21일 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인 서영교 의원이 여경은 부장판사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초 변호사와 주고받은 문자 속 '애기'는 누구냐며 공개한 메시지. MBC 보도화면 캡처

지난 21일 밤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인 서영교 의원이 여경은 부장판사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초 변호사와 주고받은 문자 속 '애기'는 누구냐며 공개한 메시지. MBC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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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회 법사위는 '음주 소동' 등에 대해 묻겠다며 3명의 부장판사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여 부장판사는 이날 국감 증인 소환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가 법사위 동행명령장을 받고 뒤늦게 국감장에 출석했다. 나머지 제주지법 부장판사 2명은 동행명령장을 받았지만 거부해 법사위 고발당했다.


이날 여 부장판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해외에 나가는 직원의 환송을 위해 점심시간에 동료 판사 2명과 술을 마시다 술자리가 길어져 만취하게 됐다"며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적절한 처신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애기'는 7080 라이브 카페 여종업원"

논란이 된 카카오톡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 변호사와 나눈 '오늘 2차는 스윽 애기 보러 갈까'라는 메시지에서 '애기'가 누구인지 묻자, 여 전 부장판사는 "7080 라이브 카페의 특정 여종업원"이라고 답했다. "유흥주점 아니냐"는 질의에는 "룸이 없는 오픈된 공간,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 상대에 대해서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던 변호사"라며 "고등학교 동문으로 7~8년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한 피고인의 변호인에게 연락해 '판사에게 얘기해서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게 해주겠다'라며 수천만 원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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