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25국감]"캠코, IMF 외환위기 부실채권 2만여건 아직도 정리 못해"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2025국감]"캠코, IMF 외환위기 부실채권 2만여건 아직도 정리 못해"
AD
원본보기 아이콘

외환위기 당시 발생한 부실 채권 중 20여년이 지나도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개인 채무가 1만8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캠코가 2000년 인수한 부실채권 22만8293건(채권액 5조1577억원) 중 올해 8월 말 기준 2만1433건(1조7704억원)이 아직 남아있다. 이중 개인 채무는 1만8010건(3662억원)이고, 법인은 3423건(1조4042억원)이다.

캠코가 인수한 채권의 90.6%는 채무조정, 법적조치, 소각 등의 방식으로 정리됐지만, 나머지는 25년이 되도록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남아있는 채권에는 채무조정, 개인회생, 파산면책 등이 진행 중인 경우도 포함된다.


캠코는 최근까지 기존 시효관리 규정에 따라 채무자가 상환할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효를 10년 단위로 연장해왔다. 현재 남아있는 연체채권은 2~3차례 시효가 연장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하는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을 출범했다. 새도약기금은 상환능력을 상실한 연체자 지원을 위해 요건에 부합하는 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채무자 상환 능력에 따라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진행한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소각 대상 채권을 매입할 예정인데, 25년 이상 연체된 채권 중 일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보유 채권 중 개인 채무 건이 84%를 차지한다. 다만 법인 채무 3000여 건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도약기금의 매입 대상이 아니다. 법인 채권의 연대보증 채무자의 경우 개인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법인 채권 규모가 50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커 실제 매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 의원은 "채무자들이 다시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새도약기금에서 IMF 위기 당시 발생한 장기채권 포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