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부문 모두 수상 쾌거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21일 열린 ‘2025년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양재천 카페거리 인근에 조성된 정원 ‘살롱드가든’으로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조경 분야의 대표적인 상으로, 도시 및 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 공간을 발굴해 시상한다.
서초구는 양재천변 시설녹지 재정비사업을 통해 ‘살롱드가든’을 조성하며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상생 모델을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살롱드가든’은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진행된 양재천변 재정비사업의 결과물로, 오픈 테라스와 데크 산책로, 정원형 녹지가 조화를 이룬 개방형 정원이다. 로컬 브랜드 ‘살롱인 양재천’과 연계한 명칭을 통해 지역성과 감성을 담아내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힐링할 수 있는 서초구 대표 정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봄에는 전문 정원 작가와 협업해 사계절 향기정원, 오감 자극 컬러풀정원, 힐링정원, 사계절 감각정원 등 네 가지 테마 정원을 추가로 조성해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구는 지난 3월 양재천 카페거리 5개 상가 대표와 ‘녹지 입양’ 협약을 체결, 지역 상권이 정원 관리에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정원을 가꾸고 즐기는 참여형 조경 관리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한편, 민간 부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메이플자이’는 단지 명칭처럼 단풍나무를 모티브로 감성적인 경관을 조성해 재건축 이전 주민 추억을 잇는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공공과 민간 부문이 동시에 수상한 것은 서초구의 품격 있는 조경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조경 선도 자치구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