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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 500만명 시대 열었으나, 외국인 비중 3.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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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500만명 넘어
외국인 비중은 미미, 실효적 방안 필요 지적
유 관장 "유료화 방향 맞다...검토 중"
성덕대왕신종 타종 여부 "종은 쳐야 한다"
방시혁 의장과 사진 공개 "생각 모자라 사과'

올해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누적 방문객이 역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겼으나, 외국인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관람을 이끌 실효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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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연간 관람객은 510만3709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외국인은 19만52명으로 3.7%에 불과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 13곳을 모두 합친 총관람객 수는 1154만5983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2.7%(31만1574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립경주박물관(7만7727명), 국립제주박물관(1만6084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박물관의 연간 외국인 관람객은 5000명 미만이었고 1000명 미만인 곳도 있었다.

정연욱 의원은 "성과 자체는 의미 있으나 관람객의 96%가 내국인이라는 점은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아쉽다"며 "외국인 접근 환경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가 있으나, 이용률이나 언어 다양성 측면에서는 다소 제한적이라고 정 의원 측은 전했다.


정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역사와 문화를 세계인이 처음 접하는 공간"이라며 "외국인 관람 여건을 강화해야 진정한 '세계 5위권 박물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객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객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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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정감사에서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 유료화 가능성을 두고 "유료화 시점과 방식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관장은 '박물관 (상설 전시를) 무료로 운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냐'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유료화하는 것이 맞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관장은 박물관·미술관 유료화 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숫자(최근 관람객 수)를 어떻게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지도 과제"라면서 각국 사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타종과 관련해 어떤 의견이 있냐는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유 관장은 "종은 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제35대 왕인 경덕왕(재위 742∼765)이 아버지인 성덕왕(재위 702∼737)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그 아들인 혜공왕(재위 765∼780) 대인 771년에 완성한 국내 최대 종이다. 유물 손상을 우려해 1992년 마지막 타종을 끝으로, 현재는 타음(打音)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19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방 의장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출국 금지된 상태다. 유 관장은 "방탄소년단(BTS) 등을 통해 세계에 (박물관과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며 "생각이 조금 모자랐다. 이 자리에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 불균형 해소 방안과 관련해선 "공주, 부여, 익산 등 소속 지역 박물관 13곳에 지역문화 (업무를 담당할) 과를 신설해 지역·향토 문화와 함께 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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