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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공무원노조 "시민 안전을 정치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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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정자교 붕괴 이후에도 현장 위험 지속
정치적 계산이 아닌 실질적 행정 개편 필요
조직개편 부결은 시민 안전 외면한 결정”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진)은 최근 시의회가 시 조직개편안을 부결한 것과 관련해 "시민 안전을 정치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고양시 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시 조직 개편에 대한 의견수렴회를 열고 저연차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고양시 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시 조직 개편에 대한 의견수렴회를 열고 저연차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고양특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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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2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공무원들이 시민의 안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적으로 마련한 개편안이, 일부 시의원들의 당론 결정으로 부결됐다"며 "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직사회의 사기를 꺾는 비민주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번에 부결된 조직개편안은 현장 대응 인력을 강화하고, 노후 인프라 관리 전담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반대하면서 의결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에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현장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30년 이상 된 1기 신도시 지역의 노후화, 백석 싱크홀, 마두동 빌딩 균열 등은 이미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양시의 인력 불균형 문제도 제기됐다. 노조는 "시청은 인력 과다 상태지만, 구청과 동 행정현장은 100명 이상 결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력 재배치가 지연되면서 현장 대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타 지자체와 비교한 인사 운영의 한계도 언급했다. "용인시는 평균 2년이면 승진이 가능하지만, 고양시는 4년 이상 걸린다"며 "이로 인해 청년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와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향후 행동 계획도 발표했다. 노조는 "기자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현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고, 화정광장·미관광장 등 시민들이 모이는 곳에 '시민 안전망 회복 촉구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며 "한국노총 및 민주당 중앙당, 국회 앞 시위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정치가 아닌 상식과 책임 위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사기와 시민 안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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