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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印총리, 러 원유 수입 감축 발언"…모디, 통화사실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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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X서 트럼프 통화 인정
트럼프, 디왈리 축하 행사서 취재진에 밝혀
"모디도 나만큼 우크라 전쟁 끝나길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중 포옹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던 중 포옹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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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재차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본인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모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인도 정부가 "인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없었다"며 즉각 반박한 것과 달리 이날은 총리실에서 통화 여부를 직접 확인해준 셈이다.


모디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와 따뜻한 디왈리 인사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자세한 통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인도 힌두교도 최대 축제 디왈리 축하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21일 통화에서 많은 것들에 대해 논의했지만 대부분은 세계 무역에 관한 것이었다"며 "그(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를 많이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도 내가 원하는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 그들(인도)은 (러시아로부터) 너무 많은 원유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모디 총리와 통화했다며 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자신에게 확언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반면 인도 외무부는 당시 두 사람 간 지난 15일 전화 통화가 없었다고 밝히며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올해 2월 시작된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는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쟁을 개시한 이후 서방 제재 등으로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원유를 저가에 대거 수입해 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이런 행위가 러시아에 전쟁 수행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라며 제재성 추가 관세 25%를 포함한 총 50%의 상호관세를 지난 8월 말부터 대부분의 인도 수출품에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우방국들에 비슷한 요구를 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일본에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당시 X 계정에서 "일본의 전략적 대미 투자 계획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일 경제 관계 관련 현안, 일본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기를 바라는 미 행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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