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이어 GM도 전기상용차 생산 중단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전기상용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약 1200개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자사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의 수요 부진을 생산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상업용 전기 밴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GM도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북미 전기차 생산 능력에 대한 광범위한 조정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구체적인 공장 운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노조 및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만 밝혔다.
캐나다 최대 노동조합인 유니포는 GM의 이번 결정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 탓으로 돌렸다. 라나 페인 유니포 위원장은 GM의 이번 결정에 대해 "1000명 이상의 노동자와 그 가족이 트럼프의 정치적 개입과 GM의 대응 실패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다음 달 1일부터는 중·대형 트럭에도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 조치 일환이다.
GM은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로부터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200억원)를 지원받아 온타리오주 잉거솔 공장을 개조한 뒤 2022년부터 이곳에서 자사 전기트럭 브랜드 '브라이트드롭' 차량을 생산해왔다. 이 공장은 판매 부진으로 지난 5월 생산을 일시 중단했으나 다음 달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 같은 소식은 스텔란티스의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 주일여 만에 나왔다. 지난주 스텔란티스는 SUV 지프 컴패스의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당초 토론토 인근 온타리오주 브램턴 공장에서 지프 컴패스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스텔란티스에 법적 대응을 경고했던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이날 GM 발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GM의 경우 상업적으로 잘되지 않아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라면서도 해당 공장을 재가동해 다른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과거 정부 지원금과 관련해 남은 의무에 대해서는 GM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국민 음료라 믿었는데"…의학 교수가 던진 '충격 ...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인들 미쳤다"…라이브 방송서 '이것' 한 입 먹더니 극찬한 팝스타 [특징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2543780113_1761278078.jpg)





![[특징주]SAMG엔터, 리사 '하츄핑' 인증샷에 27%대 급등](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0123679742_1761268355.jpg)









![[초동시각]국립대병원이 '지역·공공의료' 지키려면](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0314631885A.jpg)
![[기자수첩]'편면적 구속력' 도입이 불안한 이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0461757219A.jpg)
![[리셋정치]실장 외교, 참모 정치의 명암](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02414284062386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