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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안일한 잔류농약 검사…"국민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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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참깨서 '발암물질' 19배 초과 검출
이개호 "전수조사 통해 피해 최소화해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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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농산물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미국산 수입 참깨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국내 잔류 허용기준을 무려 19배 초과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행정 편의주의적 잔류농약 검사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 참깨 글리포세이트 잔류 허용기준은 0.05mg/kg으로 매우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식약처는 그동안 미국산 수입 참깨에 대한 정밀검사를 사실상 외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은 참깨에 대한 글리포세이트 잔류 허용기준이 국내보다 800배나 높은 40mg/kg에 달해 이번 기준치 초과 문제는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는 비판이다.


더욱이 올해 미국산 참깨는 24차례에 걸쳐 1,820t이 수입됐으나, 식약처는 단 2건만을 검사하고 '적합' 판정을 내리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이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관련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식약처의 모습은 과연 누구의 편에서 일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러한 식약처의 부실한 글리포세이트 정밀검사 문제는 비단 참깨에만 그치지 않았다. 국내 허용치 5.0mg/kg보다 6배 높은 30mg/kg의 잔류 허용기준을 가진 미국산 밀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만 180만 톤이 국내로 수입된 미국산 밀에 대해 식약처는 지난 2023년부터 글리포세이트 정밀검사를 중단했다. 이는 2016~2022년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 이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의원은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농업·농촌·농민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제는 농약 범벅인 수입농산물 때문에 국민 건강까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식약처는 하루빨리 전수조사를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국내 잔류농약 허용치보다 수출국의 허용치가 높은 수입농산물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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