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종 브랜드 '몽벨(Montbell)' 인기
일본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가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브랜드의 인기) 이유를 모르겠다"는 시민 제보를 받고 현장을 취재했다.
해당 브랜드는 일본 오사카의 토종 브랜드 '몽벨(Montbell)'이다. 일본 매체 니시시니혼신문 등은 21일 후쿠오카시 텐진의 몽벨 매장을 찾아 인기를 분석했다.
사실 이 브랜드는 '몽벨 오지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년에게 인기다.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을 온몸에 두른 아저씨를 뜻한다. 몽벨은 오사카에서 태어난 일본 토종 브랜드로 품질 좋고, 가격도 적당해 가성비 좋은 등산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등산복에서 성공을 거두자 등산모와 등산화까지 사업을 다각화했고,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즉 등산모, 등산복, 등산화는 물론 등산용 배낭마저 몽벨로 통일하는 것을 당연시했다.
매체는 지난 9월 중순 후쿠오카 텐진에 위치한 몽벨 매장을 찾았을 때 매장 내부에 10명이 넘는 고객으로 붐볐는데 대부분은 한국인이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고객도 일부 있었으나 일본인 고객은 소수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방수 레인부츠와 가볍고 접을 수 있는 에코백 시리즈였다. 여기에 몽벨 마스코트 캐릭터가 달린 스트랩은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체는 몽벨의 인기 폭발의 이유를 두고 '블랙핑크'를 언급했다. '블랙핑크' 멤버가 몽벨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면서 해당 상품을 중심으로 몽벨의 인기가 급상승 했다는 분석이다.
몽벨 홍보 담당자는 "2023년 봄부터 해외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텐진점은 젊은 관광객이 많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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