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 총재 "독일 이민 문제에 개방적 태도 유지해야"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가 고령화로 인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민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겔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대부분의 나라가 고령화 사회이며, 독일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유럽은 이민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제력을 크게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독일 노동인구의 약 30%가 2036년까지 은퇴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독일은 이민 문제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겔 총재는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복잡한 문제임을 인정하면서도 "유럽과 독일에는 자격 있는 이민자(qualified immigration)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열린 경제, 열린 사회, 관용적인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겔 총재의 이런 발언은 이민자 감축을 주장해온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입장과 뚜렷이 대비된다. 메르츠 총리는 최근 "독일에는 이미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메르츠 총리는 극우 세력에 맞서기 위해 이민 규제 강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2022년 취임한 나겔 총재는 경제 문제뿐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도 스스럼없이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이번에도 "정치인들에게 이런 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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