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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딸 결혼식 입길에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신경 못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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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딸, 지난 주말 국회에서 결혼식 열어
피감 기관 화환 늘어서…'카드 결제'도 논란
"집안일 신경 못 써…앞으로 더 조심하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이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에서 결혼식을 열었다. 피감 기관의 축하 화환이 줄을 선 가운데, 모바일 청첩장에는 '카드 결제' 기능까지 들어 있어 논란이 됐다. 20일 과방위 국감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 화환을 언급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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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 딸 결혼식장에는 화환 100여개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환 중에는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과방위 피감 기관이 보낸 것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KT·LG유플러스·네이버·현대차 등의 기업도 화환을 보냈다. 특히 모바일 청첩장의 '카드 결제' 기능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며칠 뒤 해당 기능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마치 이 결혼식이 '내가 국회의 여왕이다'라는 최 위원장의 선포식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최 위원장은 이번 국감을 진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피감 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고 국민들 앞에 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감을 한다는 것은 이해충돌의 소지가 크다"며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저런 결정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해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아니면 화환이나 축의금을 사양한다는 문구를 박는 게 통상적인 예"라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저런 행동을 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과방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뭔가 답을 해야 하겠지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결혼식 하루 전날 '결혼식 내일이다'라고 알리는 딸의 문자를 공개하며 "이 모든 것을 딸이 주도했기 때문에, 날짜를 얘기해도 제가 까먹어서 꼭 좀 참석하라(는 것)"이라며 "그다음에 전화가 와서 '좀 끝까지 있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제 질의 내용을 보신다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며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제가 평소 스타일이라면 꼼꼼하게 따져서 '화환 받지 마, 이런 거 하지 마, 저런 거 하지 마' 얘기했을 텐데 꼼꼼하게 할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제가 자식 둘인데 다 결혼해서, '화환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는 하기가 어렵다.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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