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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김정은 사칭한 이 남자 "김정은 만나면 할 말 생각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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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흉내 내는 홍콩 출신 활동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닮은 외모로 유명한 중국계 정치활동가 '하워드 X'가 "독재자 풍자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도구"라는 소신을 밝혔다.


영국 매체 '메트로'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하워드 X(본명 하워드 리)는 "풍자와 코미디를 좋아하는 이로서 김 위원장 흉내 내기는 이상적인 직업"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닮은 외모로 유명한 중국계 정치활동가 '하워드 X'. 하워드 X 인스타그램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닮은 외모로 유명한 중국계 정치활동가 '하워드 X'. 하워드 X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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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는 자신을 음악가, 음악 프로듀서, 정치 풍자가이자 세계 최초의 전문 김정은 사칭자라고 소개한다. 홍콩에서 태어난 그는 9살 때 영국으로 이주한 다음 1990년대 초 호주 멜버른에 정착했다. 캔버라에서 재즈 음악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하워드는 홍콩·브라질·아르헨티나 등에서 거주하기도 했다.

그의 김정은 흉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자기 아들 김정은을 세계 무대에 소개한 다음부터 시작됐다. 하워드는 2011년 만우절에 김정은처럼 차려입은 다음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유했으며 이를 본 이스라엘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랜치에서 그를 TV 광고 모델로 기용하면서 본격적인 '김정은 따라 하기'에 나섰다. 이후 그는 광고, 단편 영화, TV 쇼 및 비디오 게임 등에 출연했으며 유튜브 조회 수 1억6000만회를 기록한 러시아 밴드 '리틀 빅'의 뮤직비디오 '롤리밤(Lollybomb)'에 김정은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또 그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과 2018년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등장하는 등의 돌출행동으로도 알려졌다. 하워드는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을 방문해 한반도기를 흔들다가 북한 요원들에게 폭행당한 후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 적이 있다. 또 2019년 2월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를 '가짜 트럼프' 러셀 화이트와 함께 찾았다가 김정은 위원장 도착 하루 전날 베트남에서 추방당했다.

"민주주의에 시선 모으려 흉내 내기하는 것"

하지만 하워드는 그저 돈벌이를 위해 김정은 흉내를 내는 것은 아니다. 그는 풍자에는 민주주의 수호라는 큰 뜻이 있으며, 변화를 추동하는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하워드는 "만약 내가 단지 피켓을 든 그저 한 명의 시위자였다면, 나는 무시당하고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시선을 모으기 위해 이런 흉내 내기를 하는데 이는 매우 효과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재자들이 그토록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모든 독재자는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하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두 명의 독재자"라고 저격했다. 그는 언젠가 김 위원장과 마주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할 말도 미리 생각해놨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자신을 죽이고 나를 지도자로 만들어라. 그러면 내가 너희 나라를 해방시켜 주겠다"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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