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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5배↑" 한 중소기업의 성장 비결…한경협의 경영 자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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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0일 경기도 평택의 지관 제조업체 '청우코아' 본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1987년 설립된 청우코아는 매출 정체를 해결하고자 2023년 한경협의 경영닥터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경협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

김영환 자문위원은 이날 "청우코아 경영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활동할 수 있어서 보람과 열정이 더 있었다"며 "우리도 어려운 사업경영 환경 하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다.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역량과 경험을 잘 융화시켜서 청우코아가 중견기업 후보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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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청우코아 현장 방문
류진 회장 "중소기업 성장해야"
경영자문단 기업 직접 자문
대기업 재직 경험, 중소기업에 전수

"중소기업들이 많아져야 우리나라도 미래가 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0일 경기도 평택의 지관 제조업체 '청우코아' 본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1987년 설립된 청우코아는 매출 정체를 해결하고자 2023년 한경협의 경영닥터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경협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년7개월 간 한경협 자문위원들의 솔루션을 적용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1년간 수출 규모를 2.5배 늘렸고, 매출을 10억원가량(16.9%) 확대했다.

수출 성장 배경에는 고객사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는 자문위원의 조언이 있었다. 이날 성과 발표를 맡은 이동규 청우코아 사장은 경영닥터제 참여 이후 약 60회의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해 매출이 올랐다"며 "미국 관세 이슈 대응과 관련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경협.

류진 한경협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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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2025년 하반기부터 미국 수출시 부과되는 15%의 상호관세로 미국 고객사가 부담을 느끼자, 청우코아는 고객사에 관세를 공동 분담하는 방안을 먼저 제안했다. 15%의 관세율 기준 청우코아가 8%만큼 단가를 인하하고 나머지 7%만 고객사가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단가 인하로 인한 가격 손실은 있었지만, 고객사들은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청우코아에 주문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판로 개척을 위해 동유럽 바이어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헝가리 고객사에 초도 출하하는 성과도 얻었다. 한경협 경영자문단의 전문적인 컨설팅과 청우코아의 노력이 더해져 청우코아의 해외 수출액은 컨설팅 이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경협.

류진 한경협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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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문위원의 권유에 따라 환경부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 지원해 정부 지원을 받았다. 이 사장은 "정부 지원을 받아 온실가스 대기오염 저감 설비 시설을 마련했고, 환경 규제에 대비해 산소배출량을 감소시켰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환경을 본격화해 책임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업 출신의 자문위원들은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직접 자문을 제공한다. 이 사장은 "한경협 컨설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솔루션 실행 과정을 자문위원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 회장과 함께 청우코아에 방문한 김창범 부회장, 추광호 센터장과 경영자문단은 청우코아 경영진과 함께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압출 코팅 지관을 생산하기 위해 원지를 입고해 베이스 성형, 압축을 거쳐 절단, 포장에 이르는 전과정을 살펴봤다.


류 회장은 "지난주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회의를 했는데 일본은 8~90%가 중소기업이고, 그게 바로 일본 경제의 힘이라고 했다"며 "우리나라는 거꾸로 재벌 기업, 큰 기업이 주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산그룹도 초기에 이렇게 작은 데서 시작했다"며 "자문위원과 서로 합쳐서 도우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사진 앞줄 왼쪽 아홉번째)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

류진 한경협 회장(사진 앞줄 왼쪽 아홉번째)이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영자문 우수기업 ㈜청우코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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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올해 자문위원 선발에 지난해의 2배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이에 자문위원단 규모도 지난해 25명에서 올해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자문위원은 이날 "청우코아 경영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활동할 수 있어서 보람과 열정이 더 있었다"며 "우리도 어려운 사업경영 환경 하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다.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역량과 경험을 잘 융화시켜서 청우코아가 중견기업 후보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택=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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