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韓투자자와 만남 앞두고 서면 인터뷰
테슬라 '머스크 보상안'에 "달성 가능 수준"
올트먼 월드코인 투자사 이사회 의장에 취임
"샘 믿는다. 이제 시작일 뿐...매우 기대돼"
미국 월가 대표 낙관론자로 손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가 다음 주 한국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테슬라는 가장 저평가된 인공지능(AI) 기업"이라는 평가를 재확인했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제시한 보상패키지와 관련해서도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월가 기술주 분석 대가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올해 2월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방한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향후 2~3년간 기술주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월가 대표 기술주 분석 대가이자 스타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그는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월 방한에 이어 오는 27일에도 하나증권이 개최하는 세미나에 참석, 한국 투자자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특히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로 앞서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였던 테슬라에 대해 "'머스크 브랜드'를 둘러싼 이슈는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정치 리스크와 판매 실적 우려가 심각했던 지난 4월 초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주당 315달러까지 낮췄던 웨드부시증권은 5월 말 이를 500달러로 다시 올린 데 이어, 지난달 600달러까지 상향한 상태다. 그는 "이제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가 핵심"이라며 "테슬라는 가장 저평가된 AI 기업"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테슬라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CEO에게 실적 목표를 내걸며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데 대해서도 "이사회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제시된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머스크 CEO는 여전히 테슬라의 핵심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상안은 경영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머스크 CEO에게 주식을 보상하는 형태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조5000억달러에 도달할 경우 받게 되는 주식 규모만 무려 1조달러에 달한다. 이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해당 보상안이 투표에 부쳐지는 11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보상 규모가 과도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상태다.
이번 인터뷰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가 AI 랠리에 힘입어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반복했다. 그는 2월 방한 당시에도 "AI 파티는 이제 시작"이라며 동일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함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간 AI 경쟁 구도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상위 3개 기업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를 꼽았다. 그는 "애플은 뒤처져 있지만, 구글과 AI 협력이 가시화되면 따라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중동 긴장 등의 리스크가 미국 증시에 미친 여파와 관련해서도 "게임의 새로운 룰"이라며 "중동 리스크의 경우 시장에서는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가상화폐 월드코인을 매입하는 나스닥 상장사 에잇코 이사회 의장으로도 선임된 상태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취임 배경에 대해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으면서도 "샘(올트먼)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는 월드코인과 에잇코의 시작일 뿐"이라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7일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진행되는 '하나 x 웨드부시 글로벌 인사이트: 넥스트 웨이브' 세미나에는 아이브스 애널리스트 외에 세스 바샴 웨드부시 증권 리서치센터 수석 전략가도 강연자로 참석한다. 1부는 바샴 수석 전략가가 '미국주식 시장 전망과 AI의 미래'를 주제로, 2부는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기술 분야 및 AI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참가 신청은 24일까지 하나증권 홈페이지 내 신청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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