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도 매주 5회 이상 체육관 찾아
11월에도 보디빌딩 대회 출전 예정
100세의 나이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보디빌더가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오는 11월에 있을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며 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실버 보디빌더 앤드루 보스틴토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스틴토는 1925년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나 12세에 처음 운동을 접했다.

17세이던 1942년 '스트렝스앤머슬매거진'(Strength and Muscle Magazine)에 실린 사진과 100세이던 올해 5월 '내셔널짐어소시에이션'(National Gym Association)의 게이터클래식(Gator Classic) 부문 무대에 선 모습. 데일리메일
17세에 보디빌딩 잡지에 섭외될 정도로 특출한 능력을 보인 그는 이 시기에 기계공으로 군에 입대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이후 30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다. 그는 1977년 52세의 나이로 50세 이상 부문 '미스터 아메리카' 타이틀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보스틴토는 66세에 역도선수인 프랜신과 결혼한 뒤 부부가 함께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아내가 나에게 도전 의식을 불어넣고 강인함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보스틴토는 101세 생일을 앞둔 지금도 매주 5~6일 체육관을 찾는다. 턱걸이, 딥스, 런지, 복근 운동 등 7가지 운동 루틴을 소화한다. 그는 "숨이 멎을 때까지 체육관에 갈 것"이라며 "이제 더 무거운 중량보다는 몸매와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틴토는 현재 자신이 공동 창립한 '내셔널 짐 어소시에이션'이 주관하는 '마스터스 100' 부문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
그는 보디빌딩에 도움이 되도록 스크램블드에그, 요구르트, 미트볼 등으로 구성된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젊은 시절부터 술, 담배와 약물은 피해왔다. 하지만 고령인 만큼 건강 이상을 겪기도 했다. 심장 박동 조절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무릎에는 인공 관절을 이식받았고 경미한 뇌졸중을 앓은 경험이 있다. 보스틴토는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고 싶다면 내 삶을 스스로 살겠다는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부상과 과식을 피하며 꾸준히 신체를 돌보라"고 조언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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