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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400억달러 지원 비꼰 SNL…"트럼프 측근들 상당수 도망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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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프로그램 SNL, 트럼프·밀레이 비판
스파이 캐릭터 '오스틴 파워' 빗대 조롱해
통화 스와프·금융 지원에 민주당 반발 커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풍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는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 엘데스타페 등을 인용해 "SNL이 밀레이 대통령을 영화 속 괴짜 영국 스파이 '오스틴 파워' 캐릭터에 빗대 조롱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아르헨티나 정부에 대한 금융 지원 문제도 모순으로 다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풍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L 유튜브

미국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풍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L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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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진행자 콜린 조스트는 밀레이 사진을 코미디 영화 '오스틴 파워' 속 배우가 안경을 착용하고 비슷한 표정을 짓는 표정의 사진과 비교하며 트럼프 정부의 아르헨티나 정부 지원을 비꼬았다.

조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 400억달러(약 57조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역사가 길잡이가 된다면 트럼프 관료들 상당수가 결국 아르헨티나로 도망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인사들이 마치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부 나치 인사들처럼 나중에 아르헨티나로 피신할 수 있다고 농담한 것이다.


현지 매체는 "이번 방송은 현재 미국 정부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부 정지)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에 400억달러 지원을 발표한 데 대한 미국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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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정부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밀레이 정부에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에 이어 민간기금을 바탕으로 한 추가 200억달러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트럼프 정부가 자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다른 곳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미국 납세자의 돈 200억달러로도 아르헨티나를 구하지 못했다"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은행들이 기업, 농가, 가정에 빌려줘야 하는 돈 200억달러를 또 다른 지원금으로 돌려 밀레이 대통령의 부패한 정부와 위기에 빠진 경제를 떠받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의료 위기를 해결하기보다 아르헨티나의 극우 성향 지도자를 구제하기 위해 400억달러를 퍼주려 한다. 이는 그의 우선순위를 보여준다"며 "'미국 우선'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성향이 강한 미국 농가에서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대중국 대두 수출이 끊긴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중국으로의 대두 수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비판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인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가 원래는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Make Argentina Great Again)'였나"라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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