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재대구예천군민회 가족체육대회 성황
고향 사랑과 우정으로 빚은 화합의 축제
가을빛이 완연한 19일, 대구 수성구 제 2 구민운동장이 예천의 이름으로 물들었다.
'제19회 재대구예천군민회 가족 체육대회'가 800여 명의 출향인과 고향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돼, 고향의 정과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 됐다.
행사는 선수단 입장, 군민 회기 전달, 개회 선언, 국민의례, 내빈 소개, 자랑스러운 출향인사에·우수공무원상 시상,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대회사, 축사, 우승기 반납, 선수대표 선서 등으로 진행됐다.
정하웅 재대구예천군민회장은 대회사에서 "고향의 향기를 함께 느끼며 서로의 정을 나누는 이 자리가 예천인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애향심을 바탕으로 예천군과 군민 회가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축사에서 "출향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의 예천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며 "여러분의 고향 사랑이 행정과 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천군은 농업·관광·청년·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출향인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의 예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예천의 미래는 고향과 출향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여정"이라며 "군의회는 군민의 뜻을 대변하며 출향인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 의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와 예천이 서로의 성장 동반자가 되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동환 재대구도민회 회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는 이 자리가 예천인의 진정한 힘"이라며 "출향인과 지역이 함께 나아가는 길이 바로 예천의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출향인들이 예천의 이름으로 뭉친다면, 더 큰 발전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육대회에서는 제기차기, 이인삼각 달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이 열리며 읍면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이어 초청 가수 공연, 읍면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이 이어지며 참가자 모두 하나 되어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일 전 대구시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종호 재대구의성향우회장, 송영헌 재대구상주향우회장, 주호영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번 재대구예천군민회 가족 체육대회는 단순한 향우 행사가 아닌, 예천인의 정체성과 연대가 빛난 자리였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대구의 하늘 아래서 다시 불타올랐고, 출향과 고향이 하나 되는 순간 예천인의 자부심은 더 깊어졌다.
함께 뛰고, 함께 웃는 예천인의 울림은 내일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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