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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바다 빠진 10대…낚시객 신고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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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저체온증 10대 구조…"생명엔 지장 없어"
통화 중 발 헛디뎌 해상 추락…체인 붙잡고 버텨

전남 완도에서 바다에 빠진 10대 남성이 낚시하던 시민의 신속한 신고로 무사히 구조됐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9일 오전 2시 7분께 전남 완도군 완도항 인근에서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구조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에서 바다에 빠진 10대 남성이 낚시하던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완도에서 바다에 빠진 10대 남성이 낚시하던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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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급파, 신고 접수 5분 만인 오전 2시 12분께 A(18)군을 구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방파제 안벽 인근에서 통화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후 그는 인근에 설치된 잔교 고정 체인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렸으며, 이를 발견한 낚시객 B씨가 112에 신고해 구조로 이어졌다. 구조 당시 A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출동과 구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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