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엔솔 등 대기업도 출격
우리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첨단인재 확보에 나섰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국내 혁신기업 16개사로 구성된 인재 유치 사절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글로벌 인더스트리 커리어 커넥트, 싱가포르(Global Industry Career Connect 2025)'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열린 '글로벌 인더스트리 커리어 커넥트, 싱가포르(Global Industry Career Connect 2025)' 행사에서 싱가포르 난양공대 졸업생 T씨가 한국 직장 경험 및 생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코트라
이번 행사는 코트라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한 뒤 첫 해외 파견 인재 유치 사절단 행사다. 첨단산업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해외 우수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첨단인재 허브로 평가된다.. 일례로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인공지능(AI) 전략 2.0'을 추진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AI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싱가포르 난양공대(NTU)·국립대(NUS) 등 명문대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아시아 전역의 AI 석·박사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삼성전자 DS부문, LG에너지솔루션, 한화오션 등 대기업과 퓨리오사AI, 니어브레인 등 AI 혁신 스타트업 등 16개사가 함께했다. 코트라는 사절단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대졸 및 석·박사 구직자 573명과 일대일 면접·채용 상담을 지원했다. 채용전략 설명회, 케이테크패스(K-Tech Pass) 제도 소개, 한국기업 직원 멘토링 세션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케이테크패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로봇·AI 등 첨단산업 해외 인재에게 최상급 비자(F-2)와 정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올해 4월부터 시행했다.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이번 사절단 파견으로 국내 기업들이 첨단산업 성장에 꼭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코트라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이 필요한 인재 정보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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