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기업
최근 3년 반 누적 과징금 7446억·법 위반 243회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으로 1위가 됐다.
이어 현대자동차(1194억원), 하림(1016억원), SK(6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과징금은 74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 기업은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는 한샘(33회), SK(31회), 에넥스(28회)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3회다.
추경호 의원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대부분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업들"이라며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위가 책임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