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보다 낫다" 엄청난 인기에 동났다…당분간 사기 힘들다는 '실버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국제 은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에서도 실버바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금거래소는 시중 주요 은행들에 은 제품 공급 중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은행권은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거나 중단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20일부터 판매 전면 중단
금·은 동반 상승세
현물 투자 열기 확산

국제 은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에서도 실버바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금거래소는 시중 주요 은행들에 은 제품 공급 중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은행권은 실버바 판매를 중단했거나 중단할 계획이다.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관계자가 실버바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관계자가 실버바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에서 은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미 재고가 바닥난 일부 은행은 이보다 앞서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 가격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실물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며 "수급 상황에 따라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 은값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물 은 선물 가격은 16일(현지시간) 한때 트로이온스당 52.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980년대 초 '헌트 형제 은 파동' 당시의 최고가를 넘어선 수치다.


금 가격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국제 금 시세는 장중 4254.8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골드바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골드바 전 제품에 대한 공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조폐공사 제품을 취급하던 일부 은행은 판매를 중단한 상태며, 한국금거래소와 LS MNM 등 일부 민간 거래소 제품만 제한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처럼 금과 은 가격이 동시에 뛰는 이유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와 유동성 기대 심리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현물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은 가격 상승 여력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보다 은이 유동성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이라며 "저렴한 가격과 상승 탄력성을 고려할 때 은 투자 비중 확대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은 통상 금리 인하 이후 약 1년 반 가량의 시차를 두고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유동성 공급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는 금보다 더 가파른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국내 실물 은 수요가 급증하며 실버바 품귀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향후 국제 시세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공급 중단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