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장 해제에 대한 확답을 피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평화 구상 진전에 난항이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무함마드 나잘은 "무장 해제를 예 또는 아니오로 단정할 수 없다"며 "무기를 누구에게 넘긴다는 것인지부터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무장 해제 문제는 하마스만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전체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잘 위원은 하마스가 파괴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3∼5년간의 휴전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 이후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에 대한 약속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국가 건설에 대한 전망과 희망이 제시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다.
나잘 위원은 과도기 동안 가자지구 행정은 기술관료들로 구성된 과도 정부가 담당하되 치안 유지와 현장 통제는 하마스가 맡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평화 구상의 1단계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 전원을 석방했지만 인질 시신은 반환하기로 한 28구 중 9구만 인계했다. 2단계 협상은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하마스를 배제한 가자 과도 행정부 수립 등이 핵심 쟁점이다. 하지만 아직 1단계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2단계는 하마스가 무장 해제와 통치 배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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