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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무제', 케이옥션 경매 출품...경매가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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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자바의 여인' 3억~6억원
박서보 '묘법' 4억~6억원
김환기 '무제' 7억~20억원

밤하늘의 달을 연상시키는 푸르름 속 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화면 상단과 하단의 색띠들은 구조적인 안정감을 부여하면서도, 마치 한국 전통 섬유나 자수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질감으로 동양적 정서를 환기시킨다. 존재와 자연,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탐구하는 철학적 여정임을 보여주는 깊은 사유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김환기 10주기 기념전'에 출품된 이력을 지닌 김환기의 '무제'(1969)의 경매 추정가는 7억5000만원에서 20억원이다. 이 외에 '5-II-68 III', '산월' 등 5점이 경매에 오른다.

김환기의 '무제'(1969). 케이옥션 제공

김환기의 '무제'(1969).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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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이 앉아 있다. 녹색과 황금색이 어우러진 색채가 이국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경의 붉은색과 황토색의 대비는 인물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며 여성의 생명력에 깊이를 더한다. 인물 심리 표현에 주목하며 외유(外柔) 속 내면의 강인함을 강조한 천경자의 '자바의 여인'(1986)이 케이옥션 경매에 나왔다. 경매 추정가는 3억3000만원에서 6억원이다

천경자의 '자바의 여인'(1924~2015). 케이옥션

천경자의 '자바의 여인'(1924~2015).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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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오는 2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케이옥션 10월 경매에는 총 88점 106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 '무제', 천경자의 '자바의 여인'을 포함해 윤형근,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등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로버트 인디애나, 로이 리히텐슈타인, 백남준, 프랭크 스텔라 등 세계적 작품도 거래된다.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케이옥션 제공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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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의 작품은 '바람과 함께 S8708-5', '바람으로부터', '조응' 등 7점이 새주인을 찾는다. 또 박서보의 '묘법No. 150218'(4억2000만원~6억7000만원)과 '묘법No. 051120' 그리고 하종현의 '접합20-64', 윤형근의 'Umber-Blue', 정창섭의 '묵고No. 91110' 등은 수행과도 같은 반복의 행위를 통해 물질을 넘어 정신의 세계를 탐구한 미학을 보여준다. 몸의 움직임과 리듬이 만들어낸 선의 흔적으로, 행위가 곧 회화가 되는 순간을 포착하는 이건용의 'Bodyscape 76-1-2021'과 남춘모의 'Stroke-Lines 22-46'도 경매에 오른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김창열의 작품도4점 선보인다.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Red/Blue)'는 팝아트의 정수이며, 멜 보크너의 'What Were You Thinking?'은 단어 자체를 조형의 재료로 삼아'말의 물질성'을 드러낸다. 조지 콘도'Radiant Person'과 로버트 롱고의 작품 'Dancing Trio I'과 'Dancing Trio II'는 팝 이후 세대가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여기에 산드로 키아, 엔초 쿠키 등 유럽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더해져 예술이 언어·감정·기호 사이를 넘나드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경매 출품작을 경매 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18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오는 29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무료다. 경매가 열리는 29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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