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기억하는 상징물
훼손 방지 위해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전남 해남군이 해남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보호 대책에 나섰다.
17일 군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2015년 지역 시민단체와 전라남도, 해남군,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모금으로 건립됐다.
올해 설치 10주년을 맞은 이 소녀상은 청동으로 제작됐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얼굴 부위 도색이 벗겨지고 설명 동판이 노후화되는 등 보수가 불가피한 상태였다.
군은 지난달 9일부터 전문 보수업체를 통해 세척과 도색, 설명판 교체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말 보수를 완료했다. 이달부터 군민과 방문객들은 복구된 소녀상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군은 보수를 계기로 정기 점검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훼손을 막기 위해 해남경찰서와 협력해 이동형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고정식 통합관제형 CCTV로 교체해 군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보호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은 해남의 역사와 군민의 뜻이 담긴 소중한 상징물이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보수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더욱 오래도록 기억되고 존중받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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