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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베어링, 4개 중 1개는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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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곳서 모조품 718개 발견 '부실 검증'
조인철 "검수 구멍…모든 부품 전수조사를"

한수원 원전 베어링, 4개 중 1개는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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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곳(한울·한빛·새울·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납품받은 베어링 부품 718개가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품질검증 체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전 안전과 직결되는 'Q등급' 베어링 상당수가 가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부품은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Q, A, S 등급으로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특히 한수원은 베어링을 가장 높은 수준의 Q등급으로 상향해 관리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자체적인 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부품 검수 과정에서는 치수나 재질 확인 등 극히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부실 검증에 따른 결과는 예상치 못한 기기 온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원인 분석 과정에서 베어링 모조품 존재가 확인된 것이다. 전체 원전에서 발견된 Q등급 베어링의 4분의 1이 가짜로 밝혀지면서 한수원의 허술한 품질관리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조 의원은 "이번 모조품 사용으로 인해 치명적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기기 온도 이상에 그친 것은 천만다행이다"며 "외관식별·성능검사 등 품질 검증 절차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모조품이 확인된 원전은 한두 군데가 아니라 전국 5곳 원전 중 4곳에 달한다"며 "베어링뿐 아니라 원전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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