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과정 공무원 사망사건 특별감찰 주장엔 "직무감찰 대상 아냐"
최재해 감사원장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필요시 감사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김건희특검팀 수사 과정에 양평군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도 특별감찰이 필요하다는 송 의원의 주장에는 "특검의 수사 행위는 저희 내부 규칙상 직무감찰 대상에서 배제된다"면다 "어렵다"고 했다.
11월 임기가 끝나는 최 원장은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소회를 묻자 "4년 전을 돌이켜보면 감사원 내부 출신 최초의 원장이라는 자부심도 있었지만 거기에 대한 막중함 무게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다 보고 있는 상태에서 잘 하고 마쳐야 된다는 마음이 컸다"고 부연했다. 최 원장은 내달 12일 퇴임한다.
한편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활동에 후회가 없느냐고 묻자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후회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최 원장은 부실감사·표적감사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됐으나 지난 3월 헌법재판소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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