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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주담대 2.5조↑, 증가폭 축소…"연말까지 추가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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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5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은행 가계대출 1170.2조…전월比 2조↑
9~10월 거래량 증가분, 연말까지 반영 유의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큰 폭 줄면서 증가액이 2조원에 그쳤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도 1조1000억원대에 머물렀다. 6·27 대책의 영향이 지속된 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9월 이후 수도권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거래량 확대 영향은 2~3개월 시차를 두고 연말께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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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70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상당폭 줄었다.

지난달 주담대는 2조5000억원 늘어 93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3조9000억원) 대비 증가 규모를 소폭 줄였다. 6·27 대책의 영향이 이어졌고, 계절적 요인으로 전세자금 수요도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은 2000억원 줄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월 7400건에 이어 6월 1만1000건까지 규모를 키웠다가 7, 8월 각각 4000건, 4200건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9월 이후 서울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거래량이 재차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월16일 기준 7282건으로 7, 8월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매매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치는 더 늘 수 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매매거래부터 대출 집계까지 2~3개월 시차가 있다"며 "(9월 거래량 증가는) 향후 주택구입목적 주담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10·15 대책의 효과와 관련해선 "시장 과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아직은 효과를 판단하긴 이른 시점으로,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앞 매물 안내판이 비어 있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앞 매물 안내판이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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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5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이 더해지며 감소 전환했다.


은행 기업 대출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360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4조원 늘었다.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주요 은행들의 대출 영업 확대, 추석 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박 차장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상환 등으로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말 대비 31조9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 폭이 35조500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지자체 재정집행, 기업 추석 자금 수요 등으로 4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가 큰 폭 유출되면서 4조2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MMF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출, 재정집행을 위한 국고자금 인출 등으로 28조원 줄었다. 반면 주식형펀드(+10.9조원)와 기타 펀드(+11.5조원) 등 여타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큰 폭 증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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