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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印모디, 러 석유 구매 중단 약속…베네수 영토 타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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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압박' 효과 과시…中 견제
NYT "CIA 베네수 비밀 작전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가 더는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인도가 (러시아의) 석유를 사는 것이 불만이었다"며 "그(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늘 러시아에서 석유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나에게 확언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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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큰 차단"이라며 "이제 중국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모디 총리)는 러시아에서 석유를 사지 않는다고 했다"고 거듭 확인하며 "즉시 할 수는 없다. 약간의 절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절차는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싼값에 수입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대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지난 8월엔 이를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인도를 압박했다. 이날 발언은 관세 카드를 사용한 압박 전략의 효과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또 다른 러시아산 석유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차단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선박을 연달아 격침한 것과 관련, 해상뿐 아니라 육로를 통한 마약 반입도 막기 위해 육상 타격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약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걸 거의 완전히 막았다. 이제 육로를 막을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지금 육상(타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베네수엘라 선박 공격은 모두 공해상에서 이뤄졌다. 이 같은 발언은 베네수엘라 영토를 직접적으로 타격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선박 격침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했을 땐 효과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격침되는 선박의 선원) 3명을 잃고 (마약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는 미국인) 2만5000명을 구할 수 있다. 그자들은 (마약으로)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는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격침당한 선박들이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공습 당시 선박에 누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공습에 대한 법적 근거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NYT는 미 당국자 다수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앙정보국(CIA)의 베네수엘라 내 비밀 작전을 승인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근에 약 1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군함 8척과 잠수함을 배치한 상태다. 미국 군사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도 이날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무력 시위에 나섰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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