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한유화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9.53% 오른 11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에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 연간 90만t 생산능력(한국 총 캐파 1260만t의 7%)을 갖고 있다. 주력 제품은 PE 65만t(고부가 분리막용 PE 1만t), PP 55만t 등이다.
이날 하나증권은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이 232억원으로 약 2년 만에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증권가 컨센서스 104억원보다 훨씬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놨다. 대한유화의 깜짝 실적은 낮은 원료가 투입 및 환율 상승, 감가상각비 축소 영향 등 덕분이다. 하나증권은 대한유화가 4분기에도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높였다.
이날 유안타증권도 한·중·일 석유화학 설비 구조조정 효과로 에틸렌 t당 수익성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유화는 지분율 51% LNG발전 자회사 한주 연결 실적 효과에 더해 향후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구조조정 단계에서 울산 SK지오센트릭 에틸렌 66만t 합작법인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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