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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中 희토류 통제 맞서 "동맹국과 공동 대응"…미·중 정상회담 성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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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포럼서 "과할 정도로 집단 대응"
증시 하락 따른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엔 선 그어
"한미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APEC 계기 타결 기대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에 맞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또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캐나다·인도 등 다른 교역국과의 협상도 진전이 있다고 언급했다.

美 재무, 中 희토류 통제 맞서 "동맹국과 공동 대응"…미·중 정상회담 성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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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CNBC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중국 관료들이 전 세계의 공급망과 제조 공정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과할 정도의 집단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모든 카운터파트가 집결한다"며 "유럽 동맹국, 호주, 캐나다, 인도,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한층 강화된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9일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자국산 희토류가 포함됐거나 자국의 제련·가공 기술을 이용한 경우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로, 중국의 전 세계 공급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다. 이 조치는 사실상 미국의 '급소'를 겨냥해 이달 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부터 100%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중국산 식용유 구입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로 인한 최근 주식시장 하락이 미국 정부로 하여금 중국과의 무역 합의 타결을 서두르게 만들 것이란 관측은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중 추가 관세를 예고한 직후 증시가 급락하자, 이틀 뒤 "중국과 다 잘 될 것"이란 발언을 내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란 지적이 제기됐다.


베선트 장관은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신이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달 말 한국에서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is a go)"며, 자신은 이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는 그동안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미 네 차례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에서도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단계에 있다"며 "악마는 디테일(세부사항)에 있지만, 우리는 그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당국자들이 이번 주 IMF·WB 연차총회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큰 틀의 무역 합의를 이룬 후,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이행 세부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3개월 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무역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캐나다와의 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왔다"면서 인도와의 협상에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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