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TV 영상서 치아 소실 모습 노출돼
근육맨으로 알려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격무로 인해 앞니가 빠진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법무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정 장관이 지난달 26일 정심여자중고등학교(안양소년원)을 방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정 장관은 교육 현장을 참관하면서 제과제빵 실습에 직접 참여했다.
학생들이 "너무 잘하셨다"고 칭찬하자 정 장관은 환하게 웃었는데, 이때 앞니 여러 개가 빠진 모습이 노출됐다. 정 장관은 곧 입을 가리면서 "웃으면 안 되는데"라며 "이가 빠져가지고 웃지 말라 했는데"라고 머쓱한 듯 말했다.
치아가 빠진 이유를 정 장관이 따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영상에는 자막으로 검찰개혁 등의 격무로 인해 이가 빠졌다는 설명이 나왔다. 정 장관은 최근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도 치아 소실 때문에 틀니 같은 보조 기구를 끼고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장관은 60대가 넘은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과 복근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정 장관은 오랜 시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왔으며, 100㎏에 육박하는 무게로 벤치프레스를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역도부장 출신인 정 장관은 운동 시작 계기에 대해 "1981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매일 시위하러 다녔는데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서울대 역도부 간판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홀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인 정 장관은 지난 7월 21일 취임했다.
고위 공직자가 격무로 치아가 빠진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여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며, 격무로 인해 치아 열 개를 뽑고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의 중압감으로 치아가 흔들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