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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풍향계' ASML 3분기 호실적 "내년 매출 감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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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반도체 관세 합의 '호재'
中과의 갈등은 변수…매출 비중 하락 전망
"내년 실적, 올해보다 낮지 않을 것"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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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3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SML의 3분기 신규 주문액은 54억유로(약 8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 집계치(53억6000만유로)보다도 많다. 이중 AI 연산용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리소그래피 장비 신규 주문 금액이 36억유로에 달했다.

3분기 매출은 75억2000만유로, 순이익은 21억3000만유로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총이익은 38억8000만유로, 총이익률 51.6%로 전망 상단을 기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I 관련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이 체결한 반도체 관세 협정으로 내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는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내년 성장 보장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몸을 낮췄으나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최근 반도체 관세 15% 합의에 도달한 이후 실적 전망을 수정했다.

푸케 CEO는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에 보다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중 갈등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중국은 지난해 ASML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푸케 CEO는 지난 7월 올해 중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그는 "2026년 ASML의 중국 매출은 2024~2025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SML은 2025년 연간 실적 전망(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올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325억유로, 총이익률은 52%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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