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대기자 두 배 급증
최고령 참여자 115세
올해 노인 일자리 대기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일자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대기자가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노인 일자리 현황'을 보면 올해 8월 기준 노인 일자리 대기자는 22만8543명으로 집계됐다.
노인 일자리 대기자는 2020년 8만646명에서 2021~2024년까지는 연말 기준 10만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말 12만5712명으로 급증해 불과 1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노인 인구와 일자리 수요가 늘면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2020년 73만7708명에서 올해 8월 99만723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참여자보다 신청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기 인원이 급증한 모습이다. 노인 일자리 신청자는 2020년 82만3754명에서 올해 8월 122만5776명으로, 40만명(48.8%) 증가했다.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 역량 활용, 공동체사업단 등으로 유형이 나뉜다. 유형별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8월 기준 각각 77.4세, 70.8세, 71.4세다.
최고령 참여자는 공익활동 115세, 역량활용 98세, 공동체사업단 101세다. 노인 일자리 최고령 참여자 연령이 115세를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가 노인 빈곤국 오명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인 일자리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해 보충적 소득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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