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M2 4400조2000억…5개월째 증가세
지난 8월 시중에 풀린 돈이 56조원 가까이 늘며 통화량이 다섯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채권형 증권을 중심으로 수익증권 증가세가 지속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계절조정계열 기준 4400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5조8000억원(1.3%) 증가했다. M2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이 전월 대비 12조8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14조3000억원, 정기예적금이 8조3000억원 각각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 일시 예치와 투자 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정기예적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목적 예금 유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5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 및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16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0조4000억원, 기타부문은 정기예적금 및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4조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M1 평잔은 131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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