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13일 소통"
"APEC 계기 정상회담, 시간 잡아둬"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한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의 대응에 최대 100%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가 달려있다고 14일(현지시간) 말했다. 또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며 "이처럼 중대한 긴장을 선택한 것은 바로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세계 첨단 기술 공급망에 일종의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이런 체제를 계속 유지하도록 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9일 전략 광물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희토류 수입의 약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의 방산, 전기차, 반도체 등 산업 분야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전날에는 양국이 나란히 상대국 선박에 입항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달 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회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불거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어 대표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동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에 대해 "성사될지 아닐지는 아직 단정 짓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가능한 때 만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예정해 둔 시간"이 있다며 회담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리어 대표는 미·중 고위급 당국자들이 전날 워싱턴DC에서 소통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백악관도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초점은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등 장기적인 경제적 성공을 구축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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