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돈 대신 주식으로 성과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합니다. 회사 주가가 오르면 임직원들도 그만큼 자사주를 받는 방식이에요. 이름은 '성과연동 주식보상(PSU·Performance Share Unit)' 제도입니다.
어떤 제도인가요?
기간: 앞으로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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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삼성전자 CL 1~4 전 직원
방식: CL 1~2 직원 200주, CL 3~4 직원 300주씩 주가 상승 폭에 따라 보상 규모 결정.
예시: 삼성전자 주가가 9만1000원 수준으로 마감할 경우 기준주가 약 8만4000원 → 3년 뒤 2배(16만8000원)가 되면 CL 3~4 직원은 600주, 총 1억원 넘는 주식을 받게 됩니다.
주가 상승률과 지급 배수
20% 미만 → 0배
20~40% 미만 → 0.5배
40~60% 미만 → 1배
60~80% 미만 → 1.3배
80~100% 미만 → 1.7배
100% 이상 → 2배
→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는 구조.
왜 이런 걸 하나요?
삼성전자는 이 제도로 임직원들의 장기 성과를 끌어내고, 인재 이탈도 막겠다는 전략입니다.
3년 동안 주식을 받기 위해 회사에 머무르는 인재들이 늘어날 수 있고,
직원 입장에선 단기 성과급(OPI)보다 "미래에 더 큰 보상"을 기대할 수 있어요.
글로벌 빅테크처럼 주가 기반 보상 제도를 도입해 주주가치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오래전부터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등 비슷한 제도를 활용해왔죠.
하지만 우려도 있어요문제는 보상이 '확정된 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가가 20% 이상 오르지 않으면 보상이 '0'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주가가 꼭 비례해서 오르란 법은 없으니까요.
일각에선 "현금 지출을 줄이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OPI 주식 보상도 확대 예정
PSU 외에도 성과급(OPI)의 일부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도 내년부터 생깁니다.
직원들이 OPI의 0~50% 범위에서 10% 단위로 주식 보상률을 선택 가능합니다.
1년간 보유하면 주식 보상금액의 15%를 추가로 받는 혜택도 있지요.
현재는 임원만 적용받던 제도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는 겁니다.
한 줄 정리
삼성전자, "주가 오르면 너도 나도 윈윈" 전략 시동!
하지만 '3년 뒤 주가'라는 변수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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