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기준 완화해 지원대상 17만명으로
진로·재능 탐색, 사회 진출 등 콘텐츠 확장
학습 전반 'AI' 도입… AI 인재 양성
서울시가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Seoul Learn)'의 지원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확대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를 추가해 단순 학습지원을 넘어 진로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범 5년 차에 접어든 서울런의 종합 개편을 골자로 한 '서울런 3.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의 골자는 ▲진로·취업콘텐츠 확장 ▲AI 시스템 도입 ▲학습 기반 강화 ▲지원대상 확대 등이다.
소득기준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단계적 멘토 체계 지원
가장 큰 변화는 지원 대상 확대다. 더 많은 학생이 서울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은 늘리고 멘토링 등 서비스는 확대해 더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런 지원 대상은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까지로 조정한다. 여기에 다자녀가구, 국가보훈대상 손자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서울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학생은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민간 후원을 통해 중위소득 100% 이하 다자녀가구(3자녀 이상) 800명, 지역아동센터 5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가 완료되면 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멘토 1명에게 한 과목만 받을 수 있었던 멘토링은 앞으로는 멘티가 원할 경우 최대 두 과목, 여기에 정서 지지 멘토링까지 더해 여러 명의 멘토와 함께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입시 위주 학습지원을 넘어 진로·적성탐색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강좌와 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 대학 입학부터 사회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생부터 청년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퍼스'를 운영한다. 로봇엔지니어·바이오·뷰티·항공승무 등 실제 직업과 유망산업이 연계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울시립대·명지전문대 등 대학과 청소년특화시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등 15개 기관에서 운영한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을 위한 진로 선택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현직 변호사, 엔지니어, 의사, 개발자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을 구성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월 1회 직무 멘토링을 지원한다.
AI 시스템 도입해 상담, 진로탐색 외 기본 학습까지… 맞춤형 영어 학습 콘텐츠 제공
서울런 체계 전반에는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참여자의 성향·적성·학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담과 진로탐색은 물론 학습에도 활용하는 방식이다. 먼저 고교학점제 도입과 대입 전형 다변화로 입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2026학년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운영해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 예측과 희망 대학별 학생부 평가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런 학습시 영어 단어장·유사 시험문제 제작, AI 질의·응답, 이미지·영상 생성 등 자동화된 학습 보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챗GPT,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추가한다. 생성형 AI 서비스 지원은 내년 3월부터 고등학생 이상 서울런 회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하고 멘토 학습지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형 영어학습모델, 대학생 기초학력 지원, 오프라인 캠퍼스와 같은 학습기반도 대폭 강화한다. 초등학생 영어교육은 물론 이공계 대학 신입생들의 빠른 적응을 돕는 프리스쿨부터 학부모 교육까지 공백 없는 교육을 위한 특별과정을 신설하는 게 대표적이다.
내달부터는 '서울형 영어교육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소재 지역아동센터 초등 1~2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학습콘텐츠를 제공하고 자기주도학습과 코칭을 병행, 학습 전·후 학습효과 평가를 통해 연령 및 수준별 영어 학습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공계 분야 학과에 진학한 대학생들이 전공 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대학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고려대 등과 협력해 '신입생 프리스쿨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교육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서울런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교육사다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서울런을 성적을 올려주던 학습플랫폼에서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기회와 희망을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사다리 서울런은 충청북도,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인천시, 강원 태백시, 예천군 등 현재까지 6개의 지자체가 공동 활용 파트너로 참여한 상황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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