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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쯔양 "사이버렉카 보복 두려웠어…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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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필요한 제도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

유명 먹방 유튜버인 쯔양(본명 박정원)이 국회에 출석해 사이버 렉카 문제의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쯔양은 14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과 전문가분들께서 꼭 사회에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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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은 사이버 렉카 유튜버로 알려진 '구제역' 등에게 협박을 당해 수천만원을 갈취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수원지법은 항소심에서 구제역에게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쯔양은 "(사이버 렉카로부터) 수년간 협박과 금품 요구를 겪어왔고, 당시 심정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두렵고 막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협박을) 참아왔던 이유는 여자로서 피해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들로 인해 피해 사실이 드러나는 걸 넘어 사실과 다른 왜곡된 허위사실들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것은 2차 가해와 사회적 시선이었다. 가해자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면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과 관련해 유튜브 측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해당 영상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는 신고 버튼을 눌렀다"면서도 "영상이 지워지기까지 빠르면 일주일이 걸렸는데, 하루에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영상을 보기 때문에 큰 도움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셨지만, 일반인들이나 직장인 피해자들은 비용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쯔양은 "나는 악플을 받는 경험에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터넷에 글을 남길 때는 그 사람도 감정이 있고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회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기 있게 나와줘서 감사하다. 오늘 내주신 용기에 부응해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이번 정기국회 내 관련 입법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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