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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캄보디아서 안전 확인 안된 우리국민 8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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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구치소 구금된 인원 60여명
"온라인 스캠 자발적 참여 가능성"

최근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피해가 연발하는 캄보디아로 갔다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우리 국민이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연락 두절이나 납치·감금 등으로 접수된 신고 건수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567건에 이른다. 이 중 '종결' 된 신고 건수는 480여건, 아직 진행 중인 신고 건수는 80여건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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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 보면 신고 건수는 2022년 1건, 2023년 17건, 2024년 220건, 올해 1~8월 330건으로 폭증하는 추세다. 2022~2023년 신고 건수의 경우 모두 종결처리 됐고, 2024년 신고 건수 중에선 10여건, 올해 신고 건수 중에선 70여건이 아직 미해결 상태인 채로 남아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종결은 신고 이후 경찰에 체포됐거나 자력으로 탈출했거나 등 어떤 이유로든 감금 상태가 아닌 것이 확인된 인원"이라면서 "신고 건수 중 약 80여건이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통계는 캄보디아 실종·감금 신고가 지난해부터 총 143건이며, 이 중 52건이 미제라고 밝힌 경찰 측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외교부는 자체 신고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한 통계인 만큼 추후 경찰 측과 교차 검증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 7월, 9월 캄보디아 경찰 단속에 따라 검거된 한국인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검거된 한국인은 약 90명으로 우리 측 대사관의 영사 조력 및 귀국을 거부하다가 최근 조금씩 귀국하고 있어 현재는 60여명이 현지 구치소에 남은 상태다. 현지 경찰에 단속되면 구치소에 약 2개월 구금됐다가 추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선 이들이 온라인 스캠 범죄에 자발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이른바 미얀마·라오스·태국의 접경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활발하던 사기 범죄는 최근 들어 캄보디아 일대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엔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을 계기로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여행 경보를 상향조치했다. 우리 교민이 없는 골든 트라이앵글과 달리 캄보디아는 우리 교민만 1만명에 달하는 데다, 관광객 규모도 연 20만명에 달하는 만큼 여행금지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금명간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 경보를 추가 격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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