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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에 웬 사람?" 쉬는 날 책 읽으려다가 사람 살린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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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관련 공부 위해 독서실 향해
옥상서 남성 확인 후 설득

태화119안전센터 소속 윤종현 소방장. 울산 중부소방서

태화119안전센터 소속 윤종현 소방장. 울산 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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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한 소방관이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려던 사람을 발견해 구조했다. 소방관은 휴무를 맞아 집 근처 독서실로 향하던 중이었다.


14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태화119안전센터 소속 윤종현 소방장은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께 집 근처에 있는 독서실로 향하던 중 근처 옥상 난간에 남성이 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른 아침부터 업무 관련 법령을 공부하기 위해 발길을 옮겼던 윤 소방장은 즉시 남성이 서 있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침착하게 설득을 이어갔다. "모두 다 사는 게 힘들다", "형이랑 이야기해보자"라며 침착하게 이야기한 결과 남성은 안정을 되찾고 건물에서 내려왔다. 윤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대선 중부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윤 소방장의 판단으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하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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