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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흘러내리는데 목표가 줄상향…'케데헌 수혜주'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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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특수 누린 농심 고점 대비 25% 급락
"해외 모멘텀 확장 사이클 초입" 장밋빛 전망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특수로 반짝했던 농심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상향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주가 흘러내리는데 목표가 줄상향…'케데헌 수혜주'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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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전날 3.05% 내린 4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글로벌 흥행 애니메이션 케데헌과의 제품 협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12일 52주 신고가(57만9000원)를 경신했던 농심은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전 고점 대비 25% 급락한 상태다.

'제2의 면비디아(라면+엔비디아)'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농심 주가가 특별한 악재 없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케데헌 역시 누적 시청 수 3억회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음에도 농심의 주가는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면서 주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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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견인할 뚜렷한 매수 주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농심 주식을 1470억원어치 사들였던 개인은 이달 들어 순매도로 돌아섰고, 지난달 농심을 781억원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28억원 순매도하며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2일 118만주를 넘어섰던 거래량은 지난 13일 기준 약 4만5000주로 96%가량 급감하면서 공매도 비중이 9.94%까지 치솟은 상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농심의 주가 반등을 점치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지난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농심이 하반기에는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달 들어서만 KB·신한투자·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4곳의 증권사가 농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 입점(기존 대비 5배 증가) 및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 3월 유럽 판매법인 설립에 따른 신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46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했다.


농심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723억원(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465억원(+23.5%)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소비 심리 개선으로 스낵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핵심 국가인 미국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된 여파다. 내년 1분기까지 판매될 500억원 규모의 '케데헌' 마케팅 협업 제품 역시 농심의 4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농심의 현지화 전략이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신규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똠얌꿍 맛 신라면을 처음 출시한 이후 지난해 4분기엔 신라면 툼바를 출시하며 현지화 전략을 시작했다"며 "케데헌 컬래버와 현지화 전략으로 본격화될 실적 개선 모멘텀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49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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