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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대북송금 변호인 사임 두고 檢 "김현지 질책"vs이화영 "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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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사건 맡은 박상용 검사 국감서 증언
野 "변호인 교체=진술 회유 목적" 의혹 제기
이화영 "진술 번복은 檢 회유·협박 때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조사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 교체된 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입김이 있었다는 검사의 증언이 나왔다. 이에 이 전 부지사는 해당 변호사가 검찰을 돕는 행태를 보였고, 말없이 사임했다고 반박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김현민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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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질의에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는 "(이 전 부지사의 변호를 맡았던) 설주완 변호사가 갑자기 사임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민주당의 김현지님으로부터 전화로 질책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변호인이 없는 채로 조사가 잘 안 되었는데, 선임되지 않은 변호인이 검사실에 난입해 조사를 방해하려고 한 사건도 있었다"며 "그러고 나서도 계속 선임이 되지 않아 공판을 변호하고 있던 변호사가 선임됐고 이후 더 구체적 자백이 진술됐다"고 했다. 이어 "이후 김광민 변호사가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관계가 명확하냐'고 묻자 박 검사는 "그렇게 들었고 간부들께도 그 사정을 보고했다"고 했다. 주 의원은 "김 실장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며 "추가로 물어보도록 하겠다"고 질의를 마쳤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2018년 7월~2022년 7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고 800만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7년8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된 사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쌍방울의 방북비 대납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자백했지만 이후 검찰의 회유 및 협박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번복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변경됐는데 주 의원은 "전형적으로 진술을 회유하거나 흔들어보려고 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 교체와 진술 번복은 별개의 문제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가 사건에 대해 조사하니 술 등이 (조사실에) 들어왔고 관련자를 대질조사 시켜놓고 조서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맞느냐'고 묻자 이 전 부지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부지사는 "박 검사가 (기획)했는지는 모르지만 동석한 자리에 술이 들어왔다"며 "이재명으로 진술을 하면 형 감면, 석방하겠다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부지사는 "아들에 대해서 구속하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말했다.


변호인 교체에 대해선 "설 변호사는 원래 제가 선임한 변호사가 아니었는데 어떤 배경에 의해 제 사건을 돕겠다고 했다"며 "원래 변호사는 따로 있었는데 검찰 조사에 이분이 오시지 않았고, 동석할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아내에게 말해 그 상황에서 설 변호사가 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부지사는 "설 변호사가 저를 돕는 게 아니라 검찰을 돕는 행태를 계속 보여 저랑 계속 설전을 했다"며 "이후 변호사를 사임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고 갑자기 사임해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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